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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대구의 중심 중구에 대구 시민이면 예전에 한 번쯤 들러봤을 만한 중앙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매체가 발달되어 있고 곳곳에 지역 도서관이 많이 생겼고 또 스카(스터디카페)와 사설 독서실이 많아서, 차 밀리고 주차 힘든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도서관이 외면받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이제 시대에 맞게 탈바꿈하여 이름을 바꾸고 재개장했습니다
주차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국채보상기념공원주차장입니다. 지하 1~3층까지 유료로 이용되고 있으나 현재는 지하 2층이 공사 중이라 혼잡하고 약간 옛날에 지어진 곳이라 주차 간격이 좁아 차끼리 문콕은 당연하고 심지어 조금만 큰 차가 있어도 주차 후 문이 열리지 않는 곤란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국채보상기념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가깝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으로 바로 연결도 되고요. 국채보상기념주차장을 이용하신다면 지하 3층에 주차하시고 동쪽 2번 출구를 이용해 엘리베이터로 1층에 내리시면 도서관과 바로 연결됩니다.
도서관입구
주차장에서 나와 보면 바로 보이는 도서관입니다.
입구를 통해 1층으로 들어갑니다. 일층은 유네스코 기념관과 화장실 그리고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음료를 사서 올라갑니다. 맞습니다.
도서관 하면 `음료반입 금지`라는 문구가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음료를 가지고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도서관 전체가 북카페입니다. 음료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
층별로 남녀가 분리된 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수기가 화장실 앞쪽에 설치되어 있는데 1층 화장실만 일회용 컵이 없고 2층부터는 종이컵이 있습니다.
층별 안내
안내문구를 보시면 알겠지만 주로 3층과 4층을 이용합니다. 저 또한 3,4층을 오르내리며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요, 돈 안 내고 이용해도 되나? 싶을 만큼 시원하고 쾌적하고 그래서 이용객이 많았습니다만 반면에 매주 조용했습니다. 다들 이 시설 보존?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시민 정신이 돋보였습니다. 남들 방해 안 하고 이 시설이 잘 유지되어 본인 스스로도 즐기는 좋은 시설이 되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3층
신발 벗고 책을 볼 수 있는 유아전용 열람실입니다. 조명도 멋지고 누워서 볼 수도 있고 꼭 책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아이들과 시간 내서 방문해 볼만한 곳입니다. 유모차 주차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벤트도 하고 토요도서관이라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나 성인들을 위한 평생교육과정도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참가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자료실은 아기자기한 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카페에 있을 법한 좌식 벤치가 있어 저기에 슬쩍 누워서 책을 볼까? 하다가 눈치가 보여 잠시 앉아만 봤습니다.
4층
한층 더 올라오면 인문 자료실인데 3층에도 종합자료실이 있어 각층 중앙에는 똑같이 북카페, 노트북이용, 공부하시기에 좋은 자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둥마다 자료 검색대가 있어 기다릴 필요가 없고 누군가 사용하고 있다면 옆 기둥으로 가시면 검색대가 있습니다. 무인 대출과 반납을 담당하는 키오스도 있고 종합 안내기기도 있습니다.
자료실이 곧 카페이고 마음에 드는 자리가 있다면 앉아서 마음껏 즐기면 됩니다. 간접조명으로 한껏 멋을 낸 열람실이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 오래 머무르고 싶은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혼자 공부나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노트북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전원을 사용할 수 없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사용 가능하고 공용 와이파이도 있어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역시 IT 강국 코리아.
앉아 보고 싶은 곳이 많아 시간마다 옮겨 다니며 책을 보아도 좋을 것 갔습니다. 노트북석에 앉았다가 좀 삐딱하게 앉아 책을 보고 싶을 때는 소파자리로 이동해도 좋겠네요. 자료실마다 열람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대부분 같은 시간이지만 어른이, 유아, 인터넷 자료실은 시간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기타 시설
전자책을 열람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들이 인터넷자료실 한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인터넷 자료실에 가시면 문서 출력도 가능하고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 검색이 가능합니다. 노트북을 가지고 오신 분들은 노트북 전용석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전원과 와이파이비번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주변에는 우산꽂이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비닐을 씌워서 들고 다니는 환경에 해가 되는 일은 지금은 하지 않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국채보상기념도서관입니다.
후기
재개장한 국채보상공원은 무료로 이용해도 되나? 할 만큼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이용하고 오래오래 많은 분들이 다녀 갈 수 있도록 방문객 모두 깨끗하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같은 생각이신 것 같았습니다. 제가 4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이용하시분들 모두 조금스럽게 아껴가면 사용하시는 걸 보고 참 고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깨끗하게 사용하니 남들도 곱게 이용하는 대구시민의 선진 시민의식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국채보상기념도서관 방문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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